올 크리스마스도 다른 해처럼 평범하고 별 특이할 것도 없는 그런 크리스마스를 보냈다. 몇해째 이런 크리스마스를 보내다 보니 이젠 크리스마스가 다가올 때의 설레임 따위... 라고 할 수도 있을텐데 다행히 곰돌이들 덕분에 나름 즐겁고 행복한 크리마스들을 보내고 있는 셈이다.
많은 블로그들에서 본 것 같은 조촐하거나 혹은 떠들썩한 파티도 없고, 기독교도가 아닌 덕에 성탄예배며 뭐 이딴 것들도 없지만 곰순양이 만든 예쁜 스피커에 mp3를 연결해서 캐롤을 틀었고, -- 그 캐롤을 듣고는 어린이 집에서 배워온 노래를 흥얼거리고 율동을 맞춰서 해보는 작은 곰돌이를 볼 수도 있었다(당연히 한번 보자고 시키면 절대 안한다) -- 거실에 둔 작은 트리도 크리스마스 이브부터 반짝반짝 거리며 산타의 선물을 곰돌이에게 안겨 주며 제 역할을 다 했다.
흠, 그런데 난 언제까지 산타 노릇을 계속할 수 있을까? 해보니 이거 꽤 재미가 쏠쏠한데 말이야~
답글삭제